올해 77세의 사상 최고령 우주인인 존 글렌 상원의원을 우주궤도로
실어나를 29일의 디스커버리호 발사를 앞두고 미 국립 우주항공국(NASA)
은 최종점검에 들어갔다.

글렌 의원을 비롯, 7명의 우주인들은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버럴
의 발사대에 올려진 디스커버리호에 시험탑승, 우주선 조종과 각종 계기
조작을 위한 마지막 예행연습을 실시하고 있다.

짐 웨더비 NASA 승무원 지휘팀장은 36년만에 우주비행 재도전에 나
선글렌 의원의 컨디션과 관련, "그는 이곳에 도착한 후로 우주궤도에 다
시 오른다는데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마치 나이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고 전했다.

글렌 의원은 "이번 우주비행에 너무나 많은 관심을 표시해주고 있
어 정말 놀랐다"면서 미국인 최초의 우주인답게 이번 비행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다짐을 보였다.

디스커버리호의 발사 예정시간은 미 동부시간으로 29일 오후 2시
(한국시간 30일새벽 4시).

이번 발사에는 빌 클린턴 대통령을 비롯, 수천명의 관중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는 별도로 약 3천5백명의 보도진들이 몰려 뜨거운
취재경쟁을 벌일 것으로예상된다.

이같은 참관인 규모는 지난 86년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발사직후
공중에서 폭발한 참사가 있은 뒤 새로 제작한 디스커버리호가 첫 취역한
88년 9월 이후 최대 인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발사를 앞두고 NASA의 기상점검반장인 에드 프리즐락은 "공군 기상
대자료를 받아본 결과 발사당일의 날씨가 매우 양호한 것으로 분석됐다"
면서 "현재까지는 좋은 소식만 겹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휴스턴의 NASA 사령탑은 현재 텍사스만을 향해 접근중인 허
리케인(태풍)`미치'가 이번 주말께 상륙할 것같다면서 "아직까지는 발사
당일의 날씨를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호 탑승 우주인들은 총 9일간의 이번 비행에서 모두 80
여가지의 각종실험을 실시하게 되며 특히 글렌 의원은 무중력 상태가 노
화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30여가지의 실험 대상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