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회 국방위의 국방부 감사장. 수십개의 '별'들 앞에 전투
복 차림의 '사병' 한명이 의원석에 앉아 있어 눈길을 끌었다. 국민
회의 간사인 장영달 의원. 69년부터 71년까지 복무했던 최전방 부
대 포병대대 내무반에서 하룻동안 사병과 같이 지내고 막 도착한
길이었다.
그는 질의시간 절반을 할애, 1일 체험에 대해 얘기했다. "귀하
게 자란 신세대사병들이 군에 잘 적응할까 걱정스러운 마음에서 현
장에 가 보니 정말 잘 하고 있더라. 신세대는 많이 배웠기 때문에
합리적인 명령은 훨씬 더 빨리 수용하고 집행한다. 사단장이 '우리
부대는 지상최고의 강군'이라더라. 믿음직했다.".
그는 전날 오후 8시 부대에 도착, 야간사격에 동참한뒤 내무반
에서 점호받고 10시에 취침했다. 오늘 오전 6시 기상, 1.5㎞구보를
한 뒤 아침식사를 하고 곧장 국감장으로 왔다. 전투복과 이름표 계
급장(병장)은 부대에서 마련해줬다.
군복차림 국감에 대해 장성출신 의원들은 "너무 튄다. 사병이
장군에게 무슨 말을 하나"고 비판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
는 "갈아 입을 수도 있었으나 너무 자랑스러워 부대에 양해를 구하
고 이대로 왔다"고 말했다. 물론 카메라는 그에게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