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할 정도로 중증은 아니지만 약물로 치료되지 않는다. 약을 먹기
만 하면 붓는 등 약물 부작용이 심하다. 요즘 이같은 퇴행성 관절염 환
자에게 연골 보충제 주사가 인기다.

주로 사용되는 보충제는 연골 성분을 분리 추출한 하이알루로닉산
제제. 이 제제를 연골이 들어 있는 관절막 안으로 주사하면 연골 대사
가 증강돼 관절염이 낫는다는 것이다. 한양의대 이상건(구리병원재활의
학과)교수는 "연골을 보호해주고, 통증을 완화시켜주며, 동물실험에서
연골을 재생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매주 한번씩 5주간
주사하는 방식이어서 매우 간편하며 환자에게 부담이 없는 게 큰 장점
이다.

이 치료법은 이전 '뼈주사'로 알려진 스테로이드 제제 주사와는 근
본적으로 다르다. 뼈주사는 통증을 완화시키지만 칼슘 흡수를 방해, 결
과적으로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치료법이 적용되는 대상은 연골이 크게 손상되지 않은 초기, 중
기 이전 환자들. 울산의대 조우신(서울중앙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중
기이후의 진행된 관절염에는 효과가 없으며, 노화가 아닌 외상 등에 의
한 관절염에도 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환자에 따라서는 전혀 효과가 없는 경우도 있다. 6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40명은 효과가 있었으나 나머지 20명에서는 전혀 효과
가 없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따라서 조우신 교수는 "1∼2회 주사에도
전혀차도가 없는 환자는 치료를 중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 김창기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