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자녀에게 매를 들면 불법.".
새 정부를 구성하기 위해 연정 협상을 벌이고 있는 독일 사민당(SPD)
과 녹색당은 자녀에게 매를 드는 부모에게 중벌을 내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자녀 체벌 금지법'을 만들기로 했다. 사민당과 녹색당은 "자녀가
잘못을 저질러서 벌을 주기 위해 매를 드는 것도 금지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부모의'때릴 권리' 대신 자녀의 '안맞을 권리'를 보장하겠다"
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오는 27일 퇴임하는 기민당 정부의 클라우디아 놀테 가족
장관은 "아이를 키우다보면 때로는 회초리가 필요하다"며 반대의사를
밝혔다.
'자녀 체벌 불법화'는 이번 총선에서 사민당이 내건 주요 공약 중
하나. 녹색당도 비권위적 교육의 필요성을 역설해 왔다. 반대로 기민당
을 이끄는 헬무트 콜 총리는 총선 직전 유세에서 "권위없이 아이를 키
울 수있다는 것은 거짓말』이라고 비판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