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 동호회 상대팀 소개·구장 알선으로 월 5백만원 수입 ##.
♧ "축구도 즐기고, 돈도 벌고…." 올해 27살 된 젊은 사장 사쿠라이
도시야씨는 취미와 사업을 겸한 1석 2조의 '독립 염원'을 이룬 케이스이
다. 월급장이 생활을 청산하고 6년전 그가 시작한 사업은 축구시합 알선
비즈니스. 아마추어 축구팀 사이의 시합을 중개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사
업이다.
이 비즈니스가 사업으로 성공할수 있었던 배경은 이렇다. 원래 일본
인들은 축구보다 야구를 좋아했지만 최근 들어 축구의 인기가 급속히 올
라가고 있다. 특히 J리그(일본 프로축구)가 출범하고 2002년 한일 월드
컵개최로 축구 열풍은 더욱 거세졌다. 각 직장마다 축구 동호클럽이 생
기고, 사회인 축구가 붐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직장 단위의 축구팀은 시합 상대 팀을 찾지 못해 고생하는 경
우가많다. 맨날 같은 팀과 게임하는 것도 지겹고, 상대를 바꾸자니 어느
곳에어떤 팀이 있는지 알지 못한다. 게다가 축구란 두 팀의 실력이 엇비
슷해야지 차이가 너무 나면 재미가 없다. 시합 때마다 운동장을 빌리러
이곳저곳 뛰어다니는 것도 보통 수고가 아니다.
이런 일을 대행해주면 사업성이 괜찮을 것이라는데 사쿠라이씨는 착
안했다. 그 자신도 3년간 다니던 직장(히다치)의 축구동호회에서 활동했
던터라 매주 시합을 성사시키는 것이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를 잘 알고
있었다. 92년 직장에 사표를 내고 일본 최초의 축구시합 알선 회사인
T·S플래너(유한회사)를 차렸다.
이 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시합 상대팀 알선과 그라운드 물색 등
이 주내용이다. 현재 1백60개 직장 축구팀이 회원으로 등록돼있다. 이들
축구팀이 게임을 원하면 다른 팀을 찾아 시합을 성사시켜 준다. 시합 알
선료는 한 팀당 5천엔씩 1만엔을 받는다. 시합을 할 장소가 없다면 비어
있는 공공 운동장을 찾아내 빌려쓸 수 있도록 주선해준다.
"역시 중요한 것은 시합하는 두 팀의 실력이 백중해야 한다는 점입니
다. 그래서 시합이 벌어질 때마다 각 팀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 기록으
로 보관해두지요."(사쿠라이 사장) 심판이 필요한 경우에는 그가 심판을
보아준다.
심판 보는 비용은 한 팀당 2천엔씩. 이를 위해 그는 일본축구협회의
심판원 4급 자격증을 땄다. 갑자기 선수가 모자라 그가 직접 선수로 뛰
는 경우도 왕왕 있다.
주로 토·일요일의 주말에 시합이 집중된다. 토요일의 경우 매주 7∼
8건 정도 시합이 성사된다. 매출액은 한달에 80만엔 정도. 그가 사장겸
사원인 1인 회사이니 인건비도 필요없고, 사무실 임대료 빼고는 비용이
들일이 없다. 최소 50만엔(약5백만원)은 수익으로 떨어진다. 사업 내용
이 알려지면서 시합 의뢰건수가 점점 늘고 있는 추세라고 사쿠라이 사장
은 말했다.
회사 설립때 든 창업 자금은 총 3백만엔. 퇴직금에다 모자라는 금액
은 모친에게 꾸어 조달했다. 조그만 사무실과 기동성을 높이기 위해 자
동차 한대를 구입하고 컴퓨터, 팩시밀리 등을 들여놓는 것이 전부였다.
최근엔 5인제미니 축구경기를 개최하는 이벤트 사업에도 손을 댔다.
"주중에는 사무실에 앉아서 일하지만 주말만 되면 운동복을 입고 경
기장에 나갑니다. 관전나온 선수들의 가족·친지 등과 함께 목청높여 응
원하고 나면 1주일의 피로가 싹 가시죠. 돈 벌면서 내가 좋아하는 축구
도 즐기는 것이 축구시합 알선 비지니스의 최대 장점이죠." 축구 외에
야구나 농구 같은 다른 종목의 시합 알선을 겸하는 것도 생각해볼만 하
다고 사쿠라이 사장은 말했다.
T·S플래너 연락처는 81-47-372-4326. 주소 일본 천엽현 시천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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