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12일 박준규 국회의장, 윤관 대법원장, 김종필
국무총리, 김용준 헌법재판소장, 이용훈 중앙선관위원장과 한나라
당 이회창 총재,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자민련 박태준 총
재를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며 방일 성과를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일 양국간 과거사 정리와 30억달러

차관 도입을 포함한 경협, 일본 대중문화 개방, 대북 정책 조율 등

일본과의 구체적인 합의 내용을 설명했다.

이에 한나라당 이 총재는 김 대통령의 방일 성과를 높이 평가하
고 "앞으로 여야 관계 등 국내 문제도 잘 풀어가면 좋겠다"고 말했
다고,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 총재는 또 일본의 과거
사 망언 되풀이 가능성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한-
일 어업협정 체결과 관련, "수산업 종사자들의 우려가 있고 독도문
제에 대해 국민들이 잘못 이해하는 양태가 있으니 잘 설득해달라"
고 말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청와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설명회가 끝난 뒤 "현재 여야 총재
들이 만나 논의할 현안이 있는지 회의적"이라고 말해, 현재로서는
여야 총재회담을 추진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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