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후 5시, 전국체전이 열리고 있는 제주 종합경기장 기자실에
서는 작은 소란이 있었다. 이보은이 체전 통산 최다금메달에 타이기록
을 세웠다는 기사를 송고하고 난 다음이었다. 갑자기 이런 의문이 나
왔다."체조의 박지숙이 최다 아냐?" 88년부터 96년까지 박지숙이 체전
에서 금메달 27개를 따지 않았냐는 것이었다. 체조협회 확인결과 박지
숙의 금메달은 23개로 밝혀져 다행(?)히도 큰 소동없이 넘어갔다.
진짜 문제는 대한역도연맹이 김태현의 경기실적증명서를 보낸 1일
아침 일어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김태현은 86년 58회 대회에 출전, 3
관왕을 차지한 이후 이번 대회까지 총 30개를 땄다. 김태현에 대해서
는 30일 저녁 "고2 때부터 체전에 참가해 최다 금메달 획득자가 아니
냐"는 말이 나왔으나 확인되지 않았다.
역도연맹 자료로 보아 체전 통산금메달 최다획득자는 김태현인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식이면 30개 넘는 선수가 또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이 기자실 분위기다. 한심한 체육회요, 체육행정이다.
【제주=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