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응의원등 3건은 유보...`국세청모금' 차별화 방침 ##.

4건에 달하는 국회의원 체포동의안의 처리와 관련, 국민회의는 국세
청 불법모금 사건인 서상목 의원 건에 대해 추석 직후 열리는 8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를 시도한다는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국회에는 현재
서 의원과 오세응 백남치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도착해 있고, 정호선 의
원의 체포동의안도 곧 도착할 예정이다. 국민회의는 나머지는 처리를
서두르지 않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30일 "국세청 사건은 별도 분리해 철저히
대응하겠다는 것이 당 입장이며, 같은 맥락에서 서 의원의 체포동의안
도 별도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훈 기조위원장은 "검찰이 원하는
대로 다 처리해줄 수는 없고, 사안에 따라 분리 처리할 것"이라며 "국
회의원들이 동료의식이 강하긴 하지만, 서 의원 건은 여당 의원들 사이
에 저항감이 전혀 없으며, 자민련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문제는 박준규 국회의장의 태도와 여당 의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찬성
표를 던질지 여부, 그리고 한나라당 의원들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이다.
박 의장은 현재 서 의원 건 상정에 대해 "좀 더 기다려보는 것이 어떠
냐"는 입장이어서 국민회의 지도부가 설득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언제 자신에게 사정의 칼날이 날아올지 모르는 지금의 분위기에서 여
당 의원들을 단결시키는 것도 숙제다. 체포동의안은 무기명투표로 출석
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어야 통과된다. 한나라당 의원들이 출석한다고
가정하면 국민회의와 자민련의원(1백55석)이 거의 모두 찬성표를 던져
야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한나라당 의원들이 실력저지로 나올 땐 이나
마 '시도'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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