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 건넨 장성-영관급 3명도 구속 ##.
해병대 일부 장성과 영관급 장교가 연루된 진급 비리가 확인돼 전
도봉(56) 전 해병대 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되고, 장성 등현역
장교 3명이 구속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는 29일 진급청탁 등과 관련, 토지와 현금 등 1억
3천여만원을 받은 혐의로 전도봉 전 해병대 사령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씨는 작년 7월 집무실에서 공병참모 김규수(47·해간52기) 대령
으로부터 군수계획과장 이수근(48·해간54기) 중령에 대한 진급 청탁
을 받고 대령진급 예정자로 결정한 뒤 작년 10월 이 중령 처남의 강화
도 임야 4천평(시가 1억2천만원 상당)을 받아 자신의 처남인 유모씨
명의로근저당 설정등기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전씨가 또 김
대령으로부터 "해병대 사령관이 발주하는 공사의 편의를 봐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천1백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 합동조사단은 이와 함께 진급 청탁과 함께 전씨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혐의로 해군총장 보좌관 이인기(50·해사26기) 준장과 이
중령, 김 대령 등 3명을 구속했다. 이 준장은 한미연합사 작전계획과
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96년 10월 서울 T호텔 커피숍에서 5천만원이 입
금된 통장을 당시 전씨의 고교 동창인 김모(56·구속중)씨에게 건네주
고 진급을 부탁한 혐의다. 이 중령의 진급을 청탁한 김 대령은 진급
알선대가로 강화도 임야 2천평(시가 4천만원 상당)을 받은 것으로 드
러났다.
합동조사단은 이밖에 공군 신모 중령도 지난 94년 부친을 통해 전씨
의 고교 동창인 김씨에게 1천만원을 건네주고 진급을 부탁했다가 진급
에서 누락되자 돈을 되돌려 받은 사실을 확인, 신병을 공군에 이첩해
중징계토록 했다.
전도봉 전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수사는 해병대 강모 준장이 작년
3월 소장 진급을 앞두고 전씨에게 5천만원이 든 통장과 도장을 전달했
다가 돌려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작됐다. 해병대는 93년에도
조기엽 전사령관이 진급비리로 구속됐었다.
(* 유용원·kysu@chosun 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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