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성인의 44.5%가 헌혈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한
국인 10명 중 7명은 헌혈로 인해 전염병에 감염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한국갤럽조사연구소가 대한적십자사의 의뢰로 지난
7월31일부터 2일간 전국 1천여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한 결과 밝혀졌
다. 이 조사에 따르면 20세 이상 성인 중 한번이라도 헌혈 경험이 있
는 사람은 44.5%였으며, 그 중 절반 정도는 헌혈 횟수가 1∼2회인 것
으로 나타났다. 헌혈 동기는 '단체헌혈시 빠질 수 없어서'가 33.1%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단순한 호기심' (18.7%), '적십자요원의 권유로'
(11.9%)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응답자의 69.4%는 '헌혈로 인해 에이즈나 다른 전염병에 감염될 수
있다'는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45.1%는 '헌혈
장소의 환경-시설이 좋지 않다'고 응답해, '좋다'(37.9%)는 응답보다
많았다. 그럼에도 전체 응답자의 반수 이상인 54.8%는 '앞으로 헌혈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