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549명을 수용할 수 있는 부산 사직구장. 홈팀 롯데의 성적부진
때문인지 휴일임에도 관중은 1,500명이 안됐다. 경기를 치르는 지도
모를 정도로 조용히 진행되는 가운데 그나마 관중들을 잔뜩 긴장시킨
것은 우즈. 팬들은500만원상당의 승용차가 걸린 42호홈런에 대한 기
대감으로 좌우측외야에 진을 쳤다. 승부가 결정된 9회엔 외야의 거의
모든관중이 서서 우즈의 대포 한 방을 기다렸다. 볼넷이 나오자 홈팀
투수에 야유가 이어졌다.
그렇지만 팬서비스에 관한 한 롯데투수들도 최선을 다했다. 26일
41호 홈런을 선사한 롯데투수들은 27일에도 "굳이 피할 이유가 없다"
며 정면승부. 우즈에게 2루타 등 2안타를 얻어 맞았지만 홈런승부에
선 우즈를 제압, 홈팬의 원성(?)을 들어야 했다.
(* 부산=강호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