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별은 내가슴에'로 스타덤에 오른 청춘스타 안재욱(27)이
뮤지컬에서도 기세를 올리고 있다. 19∼27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
서 공연중인 '아가씨와 건달들'. 그는 구세군 선교사 사라에게 마음
을 뺏긴 멋쟁이 도박사 스카이다. 웬만해선 연기가 제대로 보이지않
는 3천8백석짜리 대극장에서 사랑과 의리로 가득찬 스카이 역을 멋
있게 해냈다.
"무척 힘들었어요. '아가씨와 건달들' 15주년 기념공연이라는 타
이틀도 심리적으로 부담이 됐구요.".
'아가씨와 건달들'은 유난히 그와 인연이 깊다. 중2 때 서울 문
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초연을 본 이래 1백번이나 관람했을 정도
다. 탄탄한 드라마와 화려한 무대에 매료돼 언젠가 스카이역에 도전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터였다. 꿈에 그리던 그 배역으로 세종문화회
관 대극장 무대에서 당당히 서게 된 요즘, 인생 목표 하나를 이룬
성취감에 흐뭇하다.
MBC 탤런트 23기 출신인 안재욱은 연기생활 4년째로 갓 신인티를
벗어난 배우다. 뮤지컬은 95년 '베이비 베이비'에 이어 두번째다.지
난해 드라마와 함께 출간한 앨범 '포에버'는 50만장을 넘겼을 정도
로 노래실력도 만만찮다. 올들어 여장남자로 나선 영화 '찜'과 '키
스할까요'로 영화스타로도 떠올랐고 첫 개인 콘서트도 열었다.
"제 연기를 보러온 관객들을 대할 때마다 온 몸에 긴장감이 몰려
옵니다.".
뮤지컬 출연을 위해 미니시리즈 드라마 1편을 포기했다는 그는
"1년에 1번씩은 무대에 설 계획"이라고 했다. (02)744-9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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