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민련 사정비판에 국민회의 긴장 ##.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8일 본회의장에서 합동 의원총회를 열어
한나라당의 국회 등원을 촉구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날 [야당파괴
저지] 가두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국민회의는 당초 다음주초
단독국회를 불사하겠다고 밝혔으나, 자민련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내주 중-후반으로 한발 물러섰다.
◆공동여당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야당의 등원을
촉구할 예정이었으나, 박준규 국회의장이 사회를 거부함에
따라 본회의장에서 합동의총을 갖는 것으로 대신했다.
국민회의 조세형 총재대행은 {국세청 사건 잘 했다고 서명해줄
국민이 어디 있겠느냐}며 {야당은 부디 국회로 돌아와 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자민련 김용환 수석부총재가 [사정정국]을 비판할 때는
쥐죽은 듯이 조용해졌으나, 상당수 의원들이 동조하는 분위기였다.
국민회의 핵심 당직자들은 굳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앞서 박 의장은 본회의장에서 {단독 국회는 국회 정상화와 국회
권능 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정식 회의가 아니니
물러가겠다}며 퇴장했다. 이에대해 조 대행과 한화갑(한화갑) 총무는
{의사 정족수가 됐는데 사회를 안 보는 것은 유감}이라며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한편 국민회의는 21일부터 26일까지 전국 2백22개 지구당별로
한나라당의 국세청 사건을 규탄하는 [세도(세도) 한나라당
진상보고대회]를 장내 집회로 갖기로 결정했다.
◆한나라당
전날 의원직 총사퇴를 결의한 한나라당은 이날 전국 각 지구당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민주수호 및 야당파괴저지 1천만명 서명운동]에
돌입하는 등 본격적인 장외투쟁에 나섰다. 이날 오전에는
이회창(이회창) 총재, 서정화(서정화) 전당대회의장 등 10여명의
의원들과 당직자 등 2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강남고속터미널
광장에서 서명운동을 알리는 가두출정식도 가졌다.
이 총재는 결연한 표정으로 {정부-여당에 대해 협조할 것은 협조하려
했으나 이 정권은 대화 대신 표적사정(사정)의 칼을 들이밀었다}며
국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나 서명운동에는 일반 시민들보다는
당원인 듯한 [아줌마 부대]들이 더 많이 참여했다.
대신 현 정권을 비판하는 찬조연사들의 독설은 따가웠다.
박명환 의원은 {네번이나 대통령에 출마하면서 온갖
자금동원을 한 사람이 야당의원을 잡아가고 있다}고 김대중
대통령의 도덕성을 공격했고, 이부영 의원은 {일산의
수십억원짜리 집을 무슨 돈으로 지었으며 용인으로 이장한 수백평짜리
호화 가족분묘는 무슨 돈으로 조성했는지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특히 노태우 전 대통령의 정치자금 20억원을 현
김중권(김중권) 청와대 비서실장이 김 대통령에게 전달했던 사실을
상기시키며 [부정부패의 몸통
과 마당쇠] [공동정범] [위선자] 등 원색적인 용어로 김 대통령을
맹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