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16일 예루살렘을 수
도로 하는 팔레스타인 국가가 오는 99년 5월 4일 선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이날 카이로에서 열린 아랍연맹협의회 회의에서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5월 4일은 백악관에서 팔레스타인을 비롯, 이
스라엘 정부, 미국, 러시아, 유럽연합(EU), 노르웨이, 이집트 및 요르단
등이 서명한 협정에 명시된 과도기간을 종식시키기 위해 설정된 날짜라
고 밝혔다.
아라파트 수반은 이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는 팔레스타인 국가선포
와 동시에 국제적 지지를 규합하기 위한 외교노력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
했다.
아라파트 수반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15일 카이로를 방문했으며 이
날 상오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회담했다.
그는 또 데니스 로스 미중동특사가 현재 벌이고 있는 중동지역 왕
복외교 노력이 아무런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중동통신 편집국장 마푸즈 알 안사리는 아라파트 수반
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앞날이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성추문 파문때
문에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 이유로 중동평화를 성사시키려는 클린턴 대통령이 사임 위
협에 직면한 가운데 자신의 성추문 파문을 진정시키고 유권자들에게 성추
문이 국내외 문제와 관련된 자신의 직무수행 능력과는 무관하다고 확신
시킬만한 정치적 승리와 외교적 업적을 성취하는 데는 어려움을 겪을 것
이라는 점을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