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무역흑자가 지난 8월말 현재까지 3백억달러를 넘어 인민폐
평가절하를 방지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중국 인민은행 부행장
이 11일 밝혔다.
류밍캉(유명강) 부행장은 "올 8월말까지 중국의 무역은 수출 1천
1백86억5천만달러, 수입 8백72억6천만달러로 3백13억8천만 달러의 무
역흑자를 실현했다"면서 "이같은 무역흑자가 인민폐 환율고수의 중요
한 지지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중국청년보가 12일 보도했다.
류 부행장은 또 "인민폐를 평가절하하지 않는 것은 아시아와 전세
계, 그리고 중국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며 "이를 지탱하기 위해서는
외환보유고와 수출증가, 무역흑자가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중국 경제전문가들은 중국이 수출품 하나를 만드는 데 원가의 50%
에 해당하는 부분은 수입해야 하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어, 인민폐를
1%포인트 절하하더라도 그 효과는 0.5%포인트에 불과하며, 그로 인한
반작용이 더욱 클 것이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인민폐를 절하하지 않
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이 때문에 인민폐 절하 대신 수출품 관세환급률을 높여 수
출을 적극 장려할 방침이다. 조사에 따르면 관세환급률을 8%포인트
올릴 때 위안(원)화를 16% 절하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 중국은 이를
통해 올해 수출 2천억달러를 달성, 8%의 성장목표를 달성한다는 계획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