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고법 형사2부(재판장 박송하)는 11일 고문기술자 이근안(60)
전 경감 등에 대한 재정신청사건 심문을 모두 마치고, 이르면 이달
중으로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재정신청이 받아들여질 경우 이 사
건은 정식 형사재판에 회부된다.
소재탐지 명령이 내려진 이 전 경감 등을 제외한 13명의 당시
경기도경 소속 경찰관과 신청인인 김성학씨가 참석한 이날 심리에
서, 김씨는 "경찰관들에게 끌려간 뒤 전기고문 등 온갖 가혹행위를
당했다"면서 이날 출석한 13명 중 엄모씨 등 5명을 제외한 8명은
구타와 고문에 직접 참가했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85년 12월2일 간첩혐의로 연행돼 70여일간 인천 대공분
실에서 온갖 고문을 당했다며 87년 재정신청을 냈고, 11년만인 지
난 6월 첫 심리가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