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는 일본장기신용은행(약칭 장은)의 역대
경영진 23명이 퇴직금을 모두 은행에 반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오
노기 가쓰노부 장은 사장이 10일 밝혔다.

버블(거품경제)때 무리한 확장경영으로 파산 직전상태에 몰려
있는 장은은 지난 89년 이후 대표이사를 역임한 전직 경영진 23
명에 대해 부실경영 책임을 물어 총 30억엔의 퇴직금 반환을 요
구해왔다.

오노기 사장은 이날 국회 참의원 금융-경제특별위에서 "역대
경영진 23명에게 확인한 결과 모두 은행의 반환요구 취지를 이해
하고 있다"면서 23명의 퇴직금 반환이 곧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
다. 이에 앞서 지난달엔 18년간 장은의 최고경영진을 지낸 스기
우라 빈스케(89) 전 회장이 9억3천만엔의 퇴직금을 은행측에 반
납키로 했었다.

오노기 사장은 그동안 선배 경영진에 대한 배려로 퇴직금 반
환과 부실경영 책임의 관련성을 부인해왔으나 이날 국회에선 "버
블때 부동산 융자에 치중한 것이 문제를 일으켰다"며 이들의 책
임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