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달러(13억원) 이상 가치가 있다던 맥과이어의 시즌 62호 홈
런볼은 아무 대가 없이 명예의 전당으로 넘어갔다. 그 볼을 잡은 팬이
없었기 때문. 하지만 수집상들은 결코 실망하지 않는다. 앞으로 맥과이
어가 때려내는 모든 홈런볼은 금전적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특히 맥과
이어가 올시즌 마지막으로 치는 홈런볼은 천정부지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수집상들의 얘기다.

"62호 홈런볼은 400만달러까지 값이 뛸 것"이라고 예견한 스포츠 기
념품상인 마크 루이스씨는 "그러나 그의 시즌 마지막 홈런볼은 이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비싸 값이 얼마라도 사겠다는 수집상이 수두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에 있는 명예의 전당에는 62호 홈런볼과 함께 맥과이어가
56호부터 62호 홈런을 때릴 때 사용한 방망이와 유니폼, 스파이크, 신발,
장갑, 모자도 함께 전달됐다. 명예의 전당측은 아들 매튜가 입었던 유니
폼셔츠와 중계방송 캐스터 잭 버크가 기록한 경기기록지도 넘겨받을 계
획이다.

○…맥과이어의 신기록은 미국은 물론 전지구촌을 뒤흔든 엄청난 뉴
스였다. 맥과이어에게 가장 먼저 축전을 보낸 인물은 일본의 오부치총리.
오부치총리는 맥과이어를 '수퍼맨'이라고 부르며 "당신은 희망에 찬 뉴
스가 필요한 전 세계를 밝혀줬다"고 극찬했다. 일본내 전신문과 방송도
톱뉴스로 기록경신을 전했다.

남미 니카라과에서는 한 일간지가 "맥과이어가 하늘로 올라갔다"는 제
목을 달아 보도했고, 이 나라 볼라노스부통령은 "각의에서 가장 먼저 나
온얘기는 맥과이어의 홈런이었다"라고 말했다. 야구불모지인 유럽의 이
탈리아에서도 주요 일간지들이 맥과이어의 신기록을 톱 뉴스로 다뤘다.

○…맥과이어는 10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서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한 뒤 대타와 교체됐다. 맥과이어는 전날 기록을 깬 뒤 클린턴 대통
령의 축하전화를 받는 등 축하행사가 이어져 새벽까지 잠을 못이뤘으나
그를 보러 온 신시내티의 팬들을 위해 출장을 강행했다. 이날 구장엔 건
립이후 주중 최다인 51,969명이 입장했다. 새미 소사(시카고 커브스)도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서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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