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리그 시절 생애 첫 타석에서 홈런, 87년 신인 첫해 홈런왕….
37년만에 무너진 로저 매리스의 시즌 최다홈런기록외에도 '빅맥'에
의해 '퇴출'된 홈런관련기록은 셀 수 없이 많다. 베이브 루스가 갖고
있던 2년연속 50홈런과 3시즌 최다홈런(161개). 메이저리그의 위대한
기록으로 꼽히던 이 둘도 맥과이어는 96년 52개, 97년 58개, 올해 현
재까지 62개를 때려 간단히 깨뜨렸다. 맥과이어는 지난 5월엔 루스의
최단타수(4854타수) 400홈런기록마저 4726타수만에 왕좌에서 밀어냈다.
카디널스의 홈구장 부시스타디움의 시즌 개인최다홈런기록도 제물
중 하나. 종전 17개를 맥과이어는 올 6월초 간단히 넘어서더니 현재까
지 62홈런 중 32개를 홈구장서 때렸다. 맥과이어가 스스로 갈아치우지
않는 한은 당분한 깨지지 않을 대기록으로 남을 전망. AP통신은 "세인
트루이스 팬들은 홈경기에서 맥과이어가 홈런을 때리지 않으면 속은것
같은 기분이 들 정도"라고 말할 정도다. 7월말엔 조니 마이즈가 갖고
있는 구단 시즌 개인최다홈런(43개)도 깨졌다. 매리스 기록보다 더 오
래 지속되던 내셔널리그 시즌 최다홈런(1930년 해크 윌슨·56개)도 68
년만에 맥과이어에게 넘어갔다.
더욱이 올해로 맥과이어의 기록사냥이 끝을 맺을 것이라고 생각하
면 성급한 판단. 95년부터 현재까지 211홈런을 때려 베이브 루스의 5
년간 최다홈런기록(256개·26∼30년)도 내년에 깰 전망이고, 40세까지
선수생활을 할 경우 행크 애런의 최다홈런(755개)도 넘지 못할 벽은
아니다.
AP통신은 "맥과이어는 내년에도 새로운 기록들을 세워나갈 것"이라
고 말한 옛 동료 호세 칸세코의 말을 인용, 99년 기대를 벌써부터 부
풀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