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사망한 영국의 언론재벌 비어 해롤드 로스마이어 자작((73)의
영결식에 참석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미망인인 재일교포 이정선(49)씨의
손을 잡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로스마이어 자작은 데일리 메일, 메일 온
선데이, 런던 이브닝 스탠드지 등을 소유한 유럽 최대 신문재벌 중 한 사람.

집안 대대로 보수당 상원의원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총선때 블레어 당시
노동당 당수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유산은 10억여 파운드에 달한다.

로스마이어 자작은 불같은 성미로 유명했지만 "부인에게만은 한없이 다정한
사람이었다"고 '더타임 스'지는 전했다. 이정선씨는 일본 오사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파리에서
모델로 활동하다 78년 파리의 한 자선무도회에서 로스마이어 자작과 처음
만났고, 로스마이어 자작이 상처한 지 1년 만인 지난 93년 결혼식을 올렸다.

로스마이어 자작은 생전에 "아내의 발 밑에 깔린 흙까지 사랑한다"고 고백한
적이 있을 만큼 유명한 애처가였다. 유족은 첫 번째 부인이 낳은 세 자녀와
미망인 이씨. 장남 조나단(30)이 작위와 가업을 이어받는다.
'김수혜기자·sh-kim@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