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는 홈런 신화를 만들고 있는 마크 맥과이어(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메이저리그 최고의 파워히터다.
1m96, 1백13㎏의 거구에서 뿜어나오는 엄청난 힘이 그가 쳐낸 수
없이 많은 홈런의 가장 큰 동력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맥과이어가 메이저리거중에 손가락으로 꼽는 보디빌더이며 안드로
스틴다이온이라는 근육강화제를 복용하고 있는 것도 이를 뒷받침해준다.
맥과이어의 파워는 여지없이 배트의 스피드로 나타난다.
그의 배트스피드는 시속 1백55㎞에 달해 새미 소사를 비롯해 배리
본즈,켄 그리피 주니어 등 메이저리그의 `내로라'하는 홈런 타자들을 능
가하고 있다.
그러나 그를 현존하는 최대 홈런왕으로 만든 숨은 비결은 간결하고
정확한 스윙에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파워가 실린 짧고 빠른 스윙, 그것이 `빅맥'(미
국에서 맥과이어의 별칭)을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와 로저 매리스
를 뛰어넘어 야구 역사를 새로 쓰게 된 원동력이라는 것.
전형적인 라틴계 백인인 맥과이어는 대학시절부터 엘리트코스를 거
쳤다.
미국 야구 명문인 남캘리포니아대학 시절 미국 서부 10개 대학 리
그(PAC-10)에서 32개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고 84년엔 미국올림픽
대표팀의 간판타자를 지낸 뒤 오클랜드에 1순위로 지명됐다.
86년 메이저리그에 발을 디딘 맥과이어는 87년 타율 0.289에 홈런
49개,타점 1백18개로 신인왕에 오른 뒤 4년 연속 30홈런을 날려 슬러거
로 위세를 떨치기 시작했다.
지난해 7월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맥과이어는 1년반동안 1백86경
기에 나와 85개의 홈런과 1백70타점, 1백90개의 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맥과이어는 홈런 61개를 날리는 동안 1백37개의 삼진을 당했
고 1백47차례 볼넷으로 걸어나갔으며 단타는 42개밖에 안돼 홈런과 삼진,
볼넷이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