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학작가회의(이사장 신경림) 소속 작가-시인들의 97년 월평균
원고료 수입은 16만9천원이었으며, 연 1천만원이상 수입을 올린 문인
은 9.1%에 불과했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작가회의는 지난 7,8월간 글로벌 리서치사에 의뢰해 소속 문인 7백
2명 전체에게 설문을 보낸 뒤 이 중 1백98명의 응답을 받아 이같이 발
표했다. 조사에서 드러난 문인 월평균 고료수입은 노동부 기준 최저
생계비(월 19만4천원)에도 못미치는 액수다. 특히 응답 문인중 73.2%
는 한해 고료 수입이 2백만원도 되지 않았다.
따라서 대부분의 작가들이 글쓰기 이외의 생계 수단을 따로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 '교직'(30.3%)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배우자 수
입' (14.6%) '출판문화계 활동'(14.1%) '아르바이트'(4.0%) 등으로 모
자라는 수입을 충당했으며 '일용노동직'에 종사한다는 문인도 2.0%나
되었다. 글쓰기 이외의 수입까지 합했을때 조사대상 문인들이 밝힌 월
평균수입은 1백59만2천원이었다. 문학 창작 이외의 직업을 갖지 않은
전업작가는 13.1%였으나, 이들중에서도 연간 고료수입이 2백만원에 못
미치는 사람이 39%나 되었다.
작가회의측은 "모두가 궁핍한 시대이지만 문인 집단의 경제 사정은
열악하다 못해 참혹할 정도"라며 "창작환경의 구조개선이 절실히 요구
된다"고 했다.
(* 김명환기자·mhkim@chosun 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