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인공위성을 쏘아올렸다면 중거리 탄도 미사일(IRBM)이나 대
륙간 탄도 미사일(ICBM) 개발 성공에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는 의미로 받
아들여질수 있다.

인공위성을 운반할 수 있는 로켓 개발과 장거리 탄도 미사일 개발
은 동전의 앞면 및 뒷면과 같은 관계이기 때문이다.

결국 군사적으로는 미사일 발사보다도 인공위성 발사 성공이 잠재
적인 위험성을 안고 있다는 얘기다.

북한은 이미 IRBM으로 볼 수 있는 사정거리 4천3백∼6천㎞의 대포
동2호를개발중이다.

대륙간 탄도 미사일은 대양을 건너 다른 대륙을 공격할 정도의 사
정거리를 갖는 사정거리 9천㎞ 이상의 장거리 미사일.

북한의 대포동1호 미사일은 사정거리 1천7백∼2천2백㎞로, 아직 대
륙간 탄도 미사일은 물론 사정거리 2천5백∼6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IRBM)에도 미치지 못한다.


물론 전문가들은 북한이 ICBM을 개발하기엔 탄두중량 증가 등 아직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있다.

ICBM으로 전환할 수 있으려면 보통5t 이상 무게의 위성을 운반할
수 있어야 하는데, 현재로선 북한의 로켓 운반 능력에 상당한 한계가 있
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다만 이번에 위성발사에 성공했다면 ICBM의 전 단계인 대포동2호
개발완료 시기는 당초 예상됐던 2000년대초보다 앞당겨질 수 있는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ICBM의 개발 완료는 2010년은 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는 전
문가가 적지 않다.

또 인공위성 궤도 진입에 성공했다면 탄두부에 6개 정도가 붙어있
는 자세제어용 소형 로켓 기술개발에도 성공했다는 의미로 풀이돼 대포동
1호 미사일의 정확도가 당초 예상보다 높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
다.

전문가들은 또 인공위성이 발사됐다 하더라도 첩보위성 등과는 거
리가 먼초보적인 형태여서 북한이 첩보위성을 개발하는 데엔 상당한 시간
과 돈이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전문가는 "첩보위성엔 카메라는 물론 송-수신장치, 자세제어 및
전원공급 장치 등이 필요하기 때문에 무게가 수백㎏이넘어야 할 것"이라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