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북 위성 쐈을지도"
미-일 "정보 다시 평가중" ##.

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한 것이 미사일이 아니라 인공위성이란 발표
는 사실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정부의 한 고위당국자가 6일 말했
다.

이 당국자는 "정부는 북한 발표 직후에는 북한의 기술 수준 등으로
미루어 볼 때 믿기 어렵다는 판단이었고 미국측도 1차 반응은 난센스란
것이었으나, 소형 인공위성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아울러 신중히 검토하
는 쪽으로 점차 판단이 바뀌고 있다"고 전했다.

이 당국자는 또 "미국측 입장 발표가 다소 늦어질 것같다"면서 "미국
이 구체적으로 어떤 입장을 밝힐지는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가 인공위성 발사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이유와 한미 양국의 판단이
바뀌고 있는 배경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의 한 다른 당국자는 그러나 "인공위성임을 입증하는 어떤 단서
도 아직 나타나지 않았고 미국은 여전히 미사일을 전제로 말하고 있다"
고 말했다.

정부는 이에 앞서 지난 5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가안전
보장회의 상임위를 열어 이달말 유엔총회 기간중 한-미-일 3국 외무장관
회담와 3개국 고위급 실무협의를 열고, 이 문제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이와 함께 유엔 등 국제기구를 통한 대북 제재에 대해서
도 3국이 공동대처키로 했다.

회의 직후 외교통상부 이호진 대변인은 공식발표를 통해 "북한 주장
의 사실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미사일 발사든 위성발사
든 이는 북한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능력 보유를 의미하는 것이므로 한반
도는 물론 동북아지역의 안정과 평화에 커다란 위협"이라고 발표했다.

(*홍준호·jhhong@chosun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