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위를 '날아다니는 배'로 불리는 WIG선이 국내에서 첫 시험운항에
성공했다.
대덕연구단지내 '한국기계연구원'(원장 황해웅) 선박해양공학연구
센터 신명수(신명수) 박사팀은 4일 '해면효과익선(WIG선)'의 시험 모델인
'갈매기호'의 시험 운항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WIG선(WING-IN-GROUND EFFECT)은 물 위에 떠 있는 배의 날개가 수
면에 가까워질수록 공기가 갇히는 현상(해면효과)이 일어나 양력(배를 떠
받치는 힘)이 2배 이상 커지는 원리를 이용, 배가 수면 위로 떠서 날아가
도록 한 것.
물론 물에 떠가는 만큼 속도는 비행기에 버금가는 시속 3백∼5백㎞
로 인천∼부산간 2시간, 부산∼제주간 1시간이면 갈 수 있을 정도.
특히 현재 WIG선은 러시아가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 시속 4백50㎞
에 승객을 3백명까지 태울 수 있는 대형 여객선을 이미 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이번 시험 운항에 성공한 갈매기호는 신 박사팀이 20인승 위그선
개발에 앞서 1t 무게의 1인승 모델로 축소 제작한 것으로 시험 결과 수면
에서 5㎝가량 뜬 채 시속 80㎞로 주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