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국제 사회에 힘을 과시하기 위한 전략적 수단으로 미사일 발사
실험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한 미군 고위 관계자가 2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발사된 대포동 1호 미사일은 북한이 주한 미군에 대한 증원과 병참역할을 하는
주일 미군기지를 공격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이 관계자는 말했다.

미국은 일본에 5만명, 한국에 3만7천명의 병력을 각각 주둔시키고 있는데 일본을 비롯,
아시아 지역에 배치된 미군은 한반도에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한국에증원군으로
파견되는 임무를 띠고 있다.

이 관계자는 이번 미사일 발사 실험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북한이 노동 미사일보다 개량된 사거리 1천5백㎞의 2단계
대포동 미사일을 개발, 이란 등 「테러 위험 국가」에 미사일 기술을 수출할 우려가
높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동기를 파악하기가 어려움을 시인하면서 북한은 오는 5일의 최고인민회의에서
金正日을 주석으로 추대하는 행사를 앞두고 전시 효과를 노려 미사일 발사 실험을 단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번 실험이 94년 제네바 핵합의를 깨뜨리려는 움직임은 아니며 또다른 미사일
발사 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