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에도 복제양 '돌리'와 같은 복제 소가 태어날 전망이다.

서울대 수의학과 황우석 교수는 28일 "체세포 복제 방법으로 분리
한 소 세포를 한우 1마리와 젖소 3마리 등 모두 4마리의 소에 착상시키는
데 성공, 현재 4개월째 자궁에서 자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중 젖소 한 마리는 쌍둥이를 수태했다.

황 교수는 유전형질이 우수한 암소의 구형세포에서 핵을 떼어낸 후
, 이를 실험실에서 미리 핵을 제거한 다른 소의 난자에 집어넣은 후 전기
충격으로 세포를 융합시켜 이를 다시 대리모에 이식하는 방법으로 복제
송아지를 임신시켰다.

황 교수는 "4마리의 소들이 현재 모두 유산기(수태후 80일 이내)를
모두지난 상태여서 내년 1월쯤이면 복제 송아지를 무사히 출산할 가능성
이 높아졌다"며 "그러나 이들 중 정상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것은 1∼2마
리에 그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복제 송아지를 임신한 한우와 젖소들은 경기 화성군과 안성시
목장에서 보호 사육중이다.

현재 체세포 복제로 복제동물을 탄생시킨 곳은 영국, 일본, 미국,
뉴질랜드 등 네 곳뿐이다.

황 교수의 실험소들이 무사히 복제송아지를 출산할 경우, 국내에서
도 동물복제 연구가 본격 개화할 것으로 보인다.

< 모태준기자·taimo@chosun 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