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와 가뭄 등 기상이변으로 세계 곡물 비축량이 역대 최저치로 떨
어진 가운데 농업에 관한 세계적 권위인 필리핀의 국제쌀연구소(IRRI)
는 25일 기존의 쌀보다 수확량이 25% 많고, 경작 기간도 1백일로 단축
된 신품종을 개발중이라고 발표했다. 60년대 다수확 품종 개발로 역내
식량위기 해소에 기여했던 IRRI는 최근 2천5백회의 교배실험 끝에 탄생
한 이 품종을 대량 보급하면, 전세계 쌀 생산량이 오는 2020년까지 50%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IRRI는 또 인도 등 아시아 8개국의 연간 쌀 생산 중 40%가 해충과
잡초, 토양관리 부실로 낭비되고 있다면서, 아시아의 주식인 쌀을 증산
하지 못하면 북한과 인도네시아에 국한된 역내 식량위기가 확산될 것이
라고 경고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는 최근 2020년 세계 곡물 부족
분이 4억7천만t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