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루블화 폭락으로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
대형 은행들이 25일 잇따라 합병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말 현재 자산 기준으로 러시아에서 두번째 규모인 인콤방크
와 14위인 나쇼날 리저브 방크(NRB)가 합병할 계획이며 이들 은행은 아
브토방크, 방크 로시이스키 크레디트와도 영업을 제휴할 계획이라고 러시
아 TV방송들이 보도했다.
또 자산 규모가 각각 4위와 7위, 17위인 오넥심과 메나텝, 모스트-
방크도 이날 합병을 통해 러시아 최대의 금융그룹을 탄생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들 3개은행은 성명을 통해 "이번 합병은 국제적인 회계및 감사규
정에 따라 영업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해 국제적 기준에 따라 실행
될 것"이라고 밝히고 각은행은 새로 탄생할 지주회사의 지분 33%씩을 출
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분석가들은 루블화 폭락으로 인한 금융위기로 많은 은행들이 도산
위기에 처했다면서 이같은 합병이 도산위기를 모면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평가했다.
톰슨 뱅크워치 모스크바 사무소의 리처드 하인스워드씨는 "러시아
의 모든 주요은행들이 수개월동안 다양한 형태의 합병을 논의해오고 있
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