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남자단식 에이스 박성우(당진군청)와 전 여자핸드볼대표
팀 주장 임오경(일본 이즈미팀 감독)이 백년가약을 맺는다.

올해 27세 동갑내기로 고향(전북 정읍)도 같은 두 사람은 21일 인
터뷰에서 최근 결혼을 약속하고 12월 방콕아시안게임 직후나 내년봄께 화
촉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태릉선수촌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사랑을 키워 온 이들은
이미 지난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직후 결혼설이 나돌았으나 여러가지 사정
으로 식을 미룬 뒤 현해탄을 오가며 몰래 교제해왔다.

지난해 6월 대표팀에서 은퇴했다가 협회의 요청으로 1년만에 복귀
한 박성우는 "아시안게임이 있지만 올해안에 식을 올리고 싶다"고 밝히고
결혼후 일본무대에서 활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183㎝의 큰 키를 앞세운 파워플레이가 돋보이는 박성우는 91년 대
표에 발탁, 각종 국제대회를 제패했으며 특히 '95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
국배드민턴 사상 최초로 남자단식 은메달을 따냈던 주인공이다.

정읍여고 3년때인 89년 대표에 뽑혔던 임오경은 92년 바르셀로나올
림픽에서 한국이 우승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96년 일본 실업팀
이즈미의 감독에 취임해 화제를 뿌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