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학 올림픽'이 열린다.

형사정책연구원은 정부수립 50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오는 24일부터
6일간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 등에서 70여개국의 범죄학자와 실무자 1천
여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제12회 '세계범죄학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
혔다.

세계범죄학대회는 범죄의 실태와 효과적인 범죄 예방대책 등 형사정
책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국제범죄학회가 5년에 한번씩 개최하는 대규
모 국제학술행사로, 범죄학의 올림픽으로 불린다. 이 대회는 지난 38년
시작됐으며, 일본과의 유치경쟁에서 이겨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열리게
됐다. 이 대회에는 피노 알라키 UN사무차장, 마크 피스 OECD부패방지위
원회 의장, 로리 로빈슨 미국 법무차관보, 케르너 국제범죄학회장 등 외
국고위 실무자와 저명 학자들이 참가한다.

'변화하는 세계속의 범죄와 형사정책'이라는 주제의 이 행사는 세계
적 석학 23명의 주제발표와 토론, 5백여편의 논문발표회 등이 열린다.특
히 부정부패 방지를 위한 분과회의가 열려 각국의 부정부패 노력과 사정
수사에 대해 토론을 벌이며, 아시아국가들의 범죄에 대해서도 분과 회의
가있다. 또 대검찰청이 후원하는 '자녀 안심하고 학교보내기 운동' 워크
숍도 함께 열려 학교폭력 문제도 논의된다.

부대행사로 감시시스템 등을 전시하는 '국제 보안-방범기기 종합전'이
마련됐으며, 국내 처음으로 가출인 영상시스템 등 사법부와 수사기관의
정보화시스템이 시연된다.

형사정책연구원측은 이 행사로 수백명의 외국인과 가족이 체류하면서
관광-쇼핑 등으로 외화수입 효과가 기대되며, 이날 현재 외국인 참가자
들이 내는 등록비 수입만 1억3천만원을 넘었다고 밝혔다.

형사정책연구원 정진섭 부원장은 "IMF 충격과 실업증가로 범죄가 증
가하는 시점에서 각국 범죄학 연구 성과와 경험을 교류해 범죄에 대한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