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행정부는 17일 루블화 평가절하를 단행한 러시아에 대해 투자가
들의 불안감을 진정시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권고한 조치들을 신속히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미행정부는 또 루블화 평가절하가 다른 국가들의 유사한 조치를 유
발하지 않을 단발성 사건으로 규정지었다.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은 "러시아 당국이 채권자들을 상대하는데 있
어 조심스럽고 협조적인 접근을 하고 IMF와 합의한 러시아 안정화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는 등 신뢰 회복조치들을 취하기 위해 신속히 움직이는 것
이 매우 중요하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과 국제사회가 러시아의 경제 개혁 성공에 큰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매커리 백악관 대변인도 "러시아 정부가 지금 시장 신뢰를
재구축하는데 노력을 집중해야만 한다"면서 "어렵고 악회되고 있는 시
장상황에 직면해 어떤 고통스러운 결정들을 내려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
했다.

매커리 대변인은 "분명히 현 시점에서 시장 신뢰구축이 기본적인
것"이라고 지적하고 "러시아가 결정해온 강력하고 효과적인 조치들이 신
뢰 회복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러시아는 경제적 긴축조치와 2백26억달러의 구제금융 지
원을 연계시킨 IMF와 긴밀히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루블화 평가절하가 중국의 유사한 조치를 유발할 것인지에 대
한 질문에 "루블화 평가절하 결정이 예외적이며 선례를 남기지 않을 것으
로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