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은행의 신동혁(59) 행장직무대행이 귀가중 20대 청년들에게
허벅지를 흉기에 찔려 5일째 입원중이다.

11일 오후 9시쯤 신 행장대행은 운전기사 표모(49)씨가 운전하는 포텐샤
승용차로 귀가하던 중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에서 1백m 떨어진
골목길에서 20대 후반으로 보이는 청년 3명과 시비가 붙었다. 표씨는
경찰에서 {이들이 [왜 좁은 길에 차를 몰고 다니느냐]며 차를 가로막고
승용차를 발로 차는 등 행패를 부렸으며, 차에서 내리자 집단구타했다}고
말했다. 표씨는 또 {뒤따라 내린 신 행장대행에게 이들이 달려와 얼굴을
때리고 흉기로 허벅지를 찌른 뒤 달아났다}고 말했다.

신 행장대행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다음날 봉합수술을 받았으며,
병원에서 집무를 볼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고 은행측은 밝혔다.
한일은행과 경찰은 {신 행장대행이 인근 불량배들에게 봉변을 당한 것으로
테러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운전기사는 큰 상처를 입지 않았으나 신 행장대행은 흉기로
찔렸다는 점, 사고지점 도로는 신 행장 대행이 평소 이용하는 길이었으며,
이 일대가 주택가여서 불량배가 잘 나타나지 않는 점 등에 비춰 경찰은
최근 상업-한일은행의 합병에 불만을 품은 세력의 테러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