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건국'이란 대한민국 정부수립 이후 50년 동안 이룩한
산업화와 민주화의 저력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완
성하기 위한 국정의 총체적 개혁이자 국민적 운동이다.".
김대중 대통령은 15일 건국 50주년 경축사에서 '제2의 건국'
을 이같이 정의한다. 김 대통령은 또 "'제2의 건국'으로 가는 길
은 대한민국의 법통을 충실히 계승하면서도 역대의 권위주의적인
통치방식과는 분명히 달라야 한다"고 말한다. 김영삼 정부까지를
'권위주의적 정부'로 규정하고, 민주적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현
정부로부터 새로운 국정운영 철학이 작동한다는 의미다.
청와대 참모들은 이를 한마디로 지난 50년간의 국정운영 패러
다임을 바꾸어 새로운 발전 모델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그 핵심은 민주화, 시장경제 정착, 세계화, 지식산업화, 남북화
해 등이다.
김 대통령은 또 "독선적 민족주의와 같은 폐쇄적 사고에서 벗
어나 보편적 세계주의로 나아가는 새로운 가치관을 가져야 한다"
는 점을 강조한다. '아시아적 가치'를 넘어 '글로벌 스탠다드'를
중시하는 쪽으로 의식을 바꿔야 한다는 것으로, '제2의 개항'이
란 의미를 지닌다고 참모들은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