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는 14일 울산공장에 한해 이날 오후
3시부터 무기한 휴업에 들어갔다.
현대자동차 朴炳載 사장은 이날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현재 회사 보안시설물이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조의 무단점거, 통행방해, 파괴, 폭행 등으로 정상조업을 위한 모든
노력이 불가능해져 무기한 휴업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휴업조치는 지난달 21일 1차 임시휴업에 이어 4번째다.
朴사장은 『현대자동차의 조업중단으로 협력업체 임직원 및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1개월간이나 조업이 중단되어
협력업체 35만 임직원과 1백만 가족들에게까지 직접적인 피해는 물론
국가경제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끼친데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미 정리해고자에 대해 퇴직금마저 지급된 상태에서 지난 12일
6백15명에 대해 정리해고 인원을 최소화한 최종안을 제시했으나 노조는
정리해고 철회만을 고집했다』며 『수차례 걸쳐 회장 등 경영진이 직접
노조를 방문, 협조요청하는 등1개 공장을 가동하려 했지만 노조와 과격
해고자들이 폭력을 동반한 집단적인 방해로 이마저 수포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그는 『어떠한 문제도 폭력과 파괴로 해결할 수 없으며 노조는 이성을 찾아
하루빨리 정상조업이 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하고 『회사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통감하고 하루 속히 경영정상화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5월27일부터 4차례에 걸친 노조의 파업에 맞서 회사의
휴무와 3차례 휴업으로 지금까지 모두 8만2천8백10대의 차량을 생산하지
못해 7천4백53억원의 생산손실을 입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 2천3백여개의 1,2차 협력업체가 6천87억원의 피해를 입은
상태에서 이번 무기한 휴업조치로 회사와 협력업체의 생산피해는 더욱
늘어나게 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대해 『회사의 이번 무기한 휴업조치는 향후 공권력 투입이라는
전초단계가 아닌가 보고 비상대책위를 통해 대응책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울산지역에 주둔중인 30개중대 4천여명의 병력 외에
추가병력을 지원받기로 해 이번 사태를 둘러싼 공권력 투입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관계자들은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