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쯔(揚子)강 유역과 동북부 지역의 홍수가 또 한 차례의
호우가 몰고 온 물마루로 크게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장쩌민(江澤民)국가 주석이 13일 재해지역 시찰에 나섰다고 중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장주석은 고위 관리들과 함께 후베이(湖北)성 중부 수해지역을 방문, 홍수
예방작업을 시찰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신화통신은 올들어 최대 규모인 5번째 홍수 물마루가 양쯔강을 따라 후베이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강 수위가 높아져 주요 도시들을 방어하기 위해 보강한
제방들이 이미 범람 위기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후베이성 이창(宜昌)시 상류지역을 방어하는 제방들은 12일 오후에 닥친 한
차례의 시련을 견뎌냈으나 초당 6만2천8백㎥에 이르는 강의 流速은 올여름
홍수 발생이후 최고치라고 통신은 전했다.

현지 홍수통제본부 관리들은 5차 홍수 물마루가 샤스(沙市)시를 통과해
이동중이며 14일 늦게 우한(武漢)시의 전략산업지역을 강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동북지방의 네이멍구(內蒙古)에서도 넌강의 홍수로 모스크바에서
출발해 중국 동북부를 지나 태평양 연안 항구도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이어지는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끊겼다고 신화통신은 말했다.

통신은 네이멍구의 잘란툰-하얼빈(哈爾濱) 5백km 철도구간의 운행이 지난
2일부터 중단된 상태라면서 8백여명의 복구반원과 무장경찰이 동원돼 선로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