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가 11일 사상 처음으로 국가채무 중 일부를 상환하지 않
았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 정부는 상환 불이행이 채권국 및 국제기구와의
'국가채무 상환일정 재조정 합의'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AFP는 인도네시아가 이날 지급기일이 도래한, 적어도 3건의 국가채
무에 대해 이자는 상환했지만 원금상환은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기난자르 카르타사스미타 재정경제부 장관이 국가채무
중 원금 일부를 상환하지 말도록 중앙은행에 문서로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
인도네시아 국가채무는 3백50억∼3백90억달러이며, 일부이기는 하
지만 국가채무 상환이 불이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카르타사스미타 장관은 "상환 불이행은 인도네시아의 국가
채무 상환계획 재조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카르타사스미타 장관은 AFP 회원사인 AFX-아시아 통신에 대해 "인
도네시아는 국가채무의 상환일정 재조정에 들어갔다"며 "IMF(국제통화기
금)도 국가채무 상환일정의 재조정을 허용한다고 통보했었다"고 말했다.
'파리클럽' 대변인도 "이번 국가채무 상환 불이행은 상환계획 재조
정 작업의 일환"이라며 "다음달 인도네시아를 포함, 아시아 국가들의 채
무상환계획 재조정을 협의할 회의가 파리에서 열린다"고 발표했다.
파리클럽은 지난56년 아르헨티나 채무상환 지연문제를 논의하기 위
해 결성됐던 채권국과 관련 국제기구의 모임이다.
파리클럽은 지난달 인도네시아 외환위기 해소를위해 60∼70억달러
지원문제를 논의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