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그룹 비리를 수사중인 대구지검은 7일 장수홍 회장이96년 총
선을 앞두고 대구-경북지역 의원 5∼6명에게 각각 1천만∼1억원씩 건넨
사실을 확인, 곧 소환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청구그룹 관계자들의 진술과 장 회장의 계좌추적
과정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대부분 정치자금 성격이 강해 사법
처리 여부가 불투명하지만, 대가성이 있거나 액수가 수천만원에 이르는
의원들에 대해선 소환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장 회장이 94∼97년 사이 공사비 과다계상 등의 방법으로
조성한 비자금중 출처가 확인되지 않은 38억원의 사용내역을 집중 추적
, 이 돈이 정치인 등에게 건네졌는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오는 10일로 예정된 홍인길 전 청와대 총무수석에 대한
조사에서 대구방송 인허가에 도움을 주는 대가로 자금을 받은 혐의가 확
인될 경우 형집행정지를 취소, 구속기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
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