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을 구하기 위해서 또는 자녀교육을 위해 빈번이 이사를 다니면
서 타향살이를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 69%가 고향을 떠나본 경험이 있다= 통계청이 지난해 7월
1일을 기준으로 전국 4만7백개 표본가구의 가구원 12만6천명을 대상으
로 '인구이동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의 69.0%가 평생동안 자신
의 출생지가 속한 구-시-군 행정구역 경계를 벗어나 다른 지역으로 이
동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출생지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사람도
상당수(이동경험자의 14.2%) 있었다.
고향을 떠나는 비율은 서울, 대구, 인천 등 대도시의 경우 이동경
험자가 84%를 넘었지만, 경북, 제주, 충남 등은 30%대에 불과했다. 도
시에서 도시로 이동한 사람이 대부분(80.8%)이었지만, 도시에서 귀농
한 사람도 6.0%로 집계됐다.
◆주로 직장 때문에 거주지를 옮긴다= 거주지를 많이 옮기는 것은
무엇보다도 '취업을 하기 위해서' 또는 '직장에서 근무지가 바뀌었기
때문에' 이동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36.4%).
또 결혼이나 분가 등 가족요인도 상당한 비중(23.5%)을 차지했으며,
집을 새로 마련했거나 전세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라는 사람도 22.9%를
차지했다. 그밖에 자녀교육이나 진학 때문에(10.4%), 교통이 편리하거
나 문화시설이 있는 곳을 찾아서(4.5%) 거주지를 옮겼다.
하지만 실업자들은 직업을 구하기 위해 집을 옮겼다. 15세 이상 이
동자 중 실업자의 경우 이동후 80.3%가 취업에 성공했고 6.7%만이 실
업자로 그대로 남았다.
◆수도권으로 옮기고 싶어한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집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사람이 절반 가까이(47.1%)에 달했
다. 이들 중 다른 시-도로 이동하기를 희망하는 사람이 18.3%였으며,
이 가운데 수도권지역으로 이동을 원하는 사람은 12.9%로 이동희망자
의 70.5%를 차지해 국민들이 이동 대상지역으로 수도권을 여전히 선호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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