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북부 지역을 기습한 집중폭우로 우리나라가 최악의
물난리를 겪고 있는 것을 비롯해 지구촌 곳곳이 홍수피해로 몸서리를 치고
있다.

중국은 54년이후 최대규모인 양쯔강 홍수로 인명과 재산피해가 막대한
실정이며방글라데시, 인도네시아, 러시아, 일본 등도 예외가 아니다.
이같은 집중호우외에도 지구촌은 지난해부터 폭염, 폭설, 가뭄 등 갖가지
기상이변으로 호되게 몸살을 앓아왔다.

지구촌의 기상재해는 곧바로 세계 곡물생산량의 감소로 이어질게 뻔해
언젠가는기아사태로 확산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에서만도 한반도 넓이의 2배가량되는 농경지가 유실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중국은 물론 식량의존도가 높은 한국을 비롯 세계 식량수급에도
크나 큰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이같은 기상재해가 올해만의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 없다는데 있다.
그동안의 경향을 감안해 볼때 해가 갈수록 더욱 빈번해지고, 강도도 세질
것으로 보인다.

다시말해 단순한 자연현상으로 볼 수 없다는 것. 그렇다면 무엇이 문제인가.
전문가들은 에너지 과다소비, 화석연료 과다 사용으로 인해 초래되고 있는
환경문제인「기후변화」의 결과로 봐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자연현상인 엘니뇨로 인해 발생한 97-98년의 기상이변이 더욱 강력한
파괴력을갖는 것도 이 때문이라는 것.

산업혁명이후 지구 대기중에 방출된 이산화탄소의 양은 계속 늘어나
지구온난화를 가속시키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의 기상이변도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기후변화현상에 기인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얘기다.

환경운동연합 徐炯源정책팀장은 『단순한 자연재해로 치부한다면
전세계적으로발생하고 있는 기상이변과 기후변화를 근본적으로 막아낼 수
없으며, 따라서 근본적인 지구환경문제로 인한 기후변화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