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을 찾아냈다. 인간의 것이 확실하다.".

클린턴과의 성관계 사실을 입증할 자료로 주목받고 있는 모니카
르윈스키의 남색 드레스에서 '남성의 자취'가 발견됐다고 미 CNBC 유
선방송의 한 대담 프로그램 진행자가 4일 밝혔다.

'리베라 라이브'의 사회자이자 변호사인 제랄도 리베라는 그녀의
드레스에 남은 얼룩을 시험한 연구원으로부터 "인간의 정액이 맞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것. 다음 실험 단계는 클린턴과 흔적의 DNA가 일치하
는지 밝히는 실험이다.

르윈스키는 대통령과의 밀애를 기념하기 위해 드레스를 고이 보관
해 왔다고 말했으며, 최근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에게 이를 넘겼다.
DNA 검사는 워싱턴의 미 연방수사국(FBI) 범죄 연구소가 맡아 진행 중
이지만 결과는 늦게나올 전망. 감정 결과는 스타 검사에게 즉각 보고
될 것이라고 CNN 방송이전했다.

백악관측은 검사 결과와 상관없이, 오는 17일 폐쇄회로를 통한 대
통령의 증언 이외에 대국민 연설이나 설명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그
러나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측근들은 대통령에게 '솔직한 고백'을
호소하고 있다. 옛 보좌관 데이비드 거겐은 "앞으로 벌어질 악몽을 떨
치고 감췄던 것을 털어놓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클린턴은 데이비드
켄들 변호사와 함께 하루 몇시간씩 증언에 대비한 연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석기자·yspark@chosun 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