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왕' 박세리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는 삼성물산 세리팀
이 정작 박세리의 미국내 활동에는 어두워 대외기능에 커다란 구멍이 뚫
렸다.
스포츠 스타 또는 연예인의 매니지먼트에서 최우선시 돼야 하는 것
은 바로 대외창구의 단일화.
광고출연 등 스폰서와의 협상이나 선수의 일과, 대회출전 일정에
이르기까지 사소한 부분을 면밀히 체크, 대외홍보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야 말로 세계적인 선수에 대한 매니지먼트의 기본이다.
삼성물산 세리팀은 바로 이같은 기본을 무시한채 단순한 경기 상황
전달에만 급급하고있다.
세리팀이 미국 현지의 박세리와 얼마나 자주 연락을 갖고 현지에서
돌아가는 사정을 얼마나 자세히 파악하고 있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세리팀은 현지 사정을 파악하는데 매니저 길성용씨(미국명 스티븐
길)에게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나 길씨와의 업무연락도 매끄럽지 못해
항상 뒷북만 치고있는 실정이다.
박세리와 관련된 주요 사안들이 매니저나 박세리의 부친 박준철씨
등을 통해 전세계 언론에 보도되고 있으나 세리팀은 그때마다 이를 확인
조차 하지못한채 허둥대고있다.
최근에는 전속계약을 둘러싸고 삼성물산이 박세리측과 갈등을 빚으
면서 부친 박준철씨가 `제2의 대외창구' 역할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물산 세리팀은 이같은 상황에 대해서도 무력한 모습을 보일 따
름이다.
세리팀은 최근 직원 몇명을 늘렸다고는 하나 업무의 근간을 팀장
(이사급) 1명과 과장 1명이 총괄하고 있다.
이들은 스포츠 매니지먼트에 대한 전문지식도 없는데다 특히 미국
투어에 대해서는 처음 일을 하고있으며 매주 경기가 있는 관계로 현지와
한국을 오가다 보면 물리적으로도 확실한 업무처리가 힘든 상황이다.
타이거 우즈 등 외국의 스타들이 IMG 등 세계적인 전문가들로 구성
된 매니지먼트 회사에 의해 움직여지고있는 이유를 모르는 탓일까.
세계 골프의 여왕이 된 박세리에게는 이에 걸맞는 전문팀이 필요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