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대통령이 전 백악관 시용직원
모니카르윈스키(25)와의 성추문을 솔직히 털어놓을 경우 미의회는 그를
용서할 수도 있다고 공화당의 고위간부가 2일 밝혔다.

오린 해치 상원 법사위원장은 이날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클린턴 대통령의 증언이 단순히 성적인 잘못으로 드러날 경우 의회는
대통령을 용서할 것으로생각한다』고 말했다.

해치 위원장은 『클린턴 대통령이 이번 사건에 관해 솔직히 증언을
한다면 의회가 이 사람은 대통령직에 적합치 않으니 탄핵돼야 한다고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나는 이 문제로 대통령이 다치는 것을
진실로 원하는 사람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美의회의 이같은 용서는 클린턴 대통령이 사법방해나
위증교사 등을 저지르지 않은 채 진실을 밝히는 경우에 한한다』면서
단순히 성관계를 갖고 이를 부인한 경우에는 탄핵절차를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르윈스키가 면책조건부로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시인한
가운데오는 17일 백악관에서 이 사건에 관한 증언을 할 예정이다.

해치 위원장은 이어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수사결과 보고서가
아직까지 제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미 의회가 이번 사건에 관해 금년중
행동에 나설 가능성은 별로없다』면서 성추문에 관한 의회 차원의
조치가 내년 이후로 미뤄질 수도 있음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