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금강산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이동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설치
해주고, 금강산과 설악산국립공원간에 자매결연을 맺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 엄대우 이사장은 2일 "금강산에 이동식 화장실을
설치하기 위해 북한측으로부터 정식 초청장을 받아 직원들과 화장실 1백
50개를 갖고 곧 방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엄 이사장은 "현재 금강산에는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매우 부족한 상
황"이라며 "이같은 준비 없이 대규모 관광단이 가을에 금강산을 찾을 경
우 심각한 환경오염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또 최근 북한측과 중국 등지에서 수차례 만나 남
북한의 대표적인 국립공원인 설악산과 금강산이 자매결연을 맺는 문제를
논의했으며, 자연공원 관리기술, 공원탐방 안내 프로그램, 공원 사진첩
을 포함한 각종 홍보자료 등을 상호 교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정부 고위 관계자는 "설악산이 북한의 금강산과 자매결연
을 맺는 것은 남북간의 교류활성화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금강
산의 솔잎혹파리 방제는 금강산을 살리기 위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가
능한 지원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강산 솔잎혹파리 방제단 파견 문제는 통일부와 산림청이 정부차원
에서 약품과 기술지원 문제를 맡아 처리하기로 하고, 이에앞서 국립공원
관리공단과 임업연구원 관계자들로 생태환경 및 방제수요 조사를 위한
실무진을 구성해 북한에 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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