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의 차량통행량 감소와 휘발유 가격 인상 등으로 인해
서울시내 주요도로의 차량통행속도가 지난해에 비해 7∼20% 가량 빨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승용차 통행속도는 특히 지난 84년의 평균 시속 25.2㎞보다도 빨라져
80년대 초반 수준의 속도를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가 지난 5월26일부터 3일간 서울 도심과 외곽 등 73개 도로
8백29.4㎞에서 「98 정기 속도조사」를 실시, 2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승용차 평균통행속도는시속 25.41㎞로 지난해 같은 시기의 시속
21.06㎞보다 4.35㎞(20.7%)가 빨라졌고,시내버스도 시속 20.07㎞로 지난해의
18.69㎞에 비해 1.38㎞(7.4%)가 증가했다.
승용차 통행속도는 지난 84년 25.2㎞를 기록한 이래 86년 23.4㎞, 88년
20.5㎞,90년 24.2㎞, 92년 22.62㎞, 94년 23.18㎞, 96년 20.9㎞로 승용차
보유대수가 크게늘어난 88년 이후 20㎞를 약간 상회하는 수준에서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올해 들어처음으로 시속 25㎞를 넘어 80년대 초반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승용차의 시간대별 통행속도는 오전이 시속 25.19㎞로 지난해에 비해
3.28㎞가증가했고, 낮시간대는 27.04㎞로 3.64㎞가, 오후시간대는 24.18㎞로
5.7㎞가 각각빨라져 여가활동 및 업무용 통행차량 감소로 오후시간대
통행속도 증가폭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도심이 지난해에 비해 0.87㎞가 증가한 시속 17.72㎞, 외곽은
4.57㎞ 빨라진 25.9㎞로 외곽도로의 속도증가가 두드러졌다.
시내버스 통행속도는 오전시간대가 지난해보다 1.02㎞ 빨라진 시속
20.18㎞, 낮시간대는 0.55㎞ 증가한 20.52㎞, 오후시간대는 2.36㎞ 빨라진
19.52㎞로 역시 오후시간대 속도증가폭이 컸고, 좌석버스 속도가 2.14㎞
증가한 20.94㎞, 도시형버스는0.59㎞증가한 19.13㎞로 좌석버스의 증가폭이
컸다.
시 관계자는 『IMF이후 활동성 위축과 휘발유 가격인상으로 인해 시민들이
자가용승용차 이용을 자제한데다 지난해 7월의 성수대교 재개통 등
도로시설 확충으로차량통행속도가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