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전쟁 말기
일본의 나가사키(長崎) 형무소에수감중 미군의
원폭투하로 숨진 한국인 尹福東씨(당시 33세)의
유골이 1일 53년만에유족들의 품에 안겼다.
尹씨의 아내 徐榮子씨(75.대구) 등 유족은
10년전부터 형무소에 안치된 유골의반환을
요구해왔으나 형무소측이 자료 소실 등으로 가족
확인이 곤란하다는 이유로거부, 올해 법무성의
결정으로 이날 유골을 돌려받게 됐다.
尹씨는 전시중 나가사키시내에서 방공호를 파는
작업장에 동원돼 현장 감독으로일하던 중
인부들과의 불미스런 일로 체포돼 미결수로
형무소에 수감중 원폭투하로 숨졌다.
사쿠라이 치슈(櫻井智舟) 나가사키 형무소장은
이날 원폭殉難者위령비앞에서 거행된 반환식에서
『그동안 유족에게 심적 고통을 안겨준데 대해
진심으로 사죄한다』면서 『서류가 모두 없어져
신중을 기하느라 반환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尹씨의 장녀 尹承子씨(55)는 유족을 대표, 『생후
처음으로 아버지와 만나게 됐다』면서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