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물에서 다시 한번 붙자.".

'한국의 자랑' 박세리(21·아스트라)가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에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캐리 웹(호주)과 재격돌한다. 30일 밤(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의 에섹스GC(파72·6,308야드)에서
개막하는 '98뒤 모리에 클래식 골프대회'(총상금 120만 달러)에서 이들
'빅3'는 1주일만에 또다시 '죽음의 조'로 맞대결을 벌이게 됐다. 전문
가들의 견해는 단연 박의 우세. 바로 지난주 '자이언트 이글 클래식' 1
라운드서 전세계 골프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면 대결, 박이 7언더파를
쳐소렌스탐(2언더파), 웹(이븐파)을 압도했기 때문이다. 박세리-소렌스
탐-웹조는 31일 새벽 1시 50분 1라운드, 같은 날 밤 10시 20분 2라운드
를 시작한다.

'별들의 전쟁'인 이번 메이저대회를 두고 세계 언론은 박세리에게
초점을 맞추고 있다. AP통신은 29일 "박세리가 뒤 모리에마저 제패하면
LPGA는 '그녀만의 무대(League of Her Own)'가 될 것"이라고 타전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지는 박세리와 박의 부모를 표지모델로 올리기
위해 특별히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

이번에 박세리가 우승하면 또다시 골프사를 새로 써야 한다. '루키
의 메이저대회 3연승'이란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세우기 때문이다. 79년
현재의 4개 메이저대회 체제가 형성된 뒤 '루키의 메이저대회 2연승'
기록도 지난주 박세리가 작성했기에 그는 자신을 상대로 기록경신에 나
서는 셈이다. 그러나 소렌스탐과 웹도 올시즌 한번도 만져보지 못한 메
이저대회 우승컵을 잡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어 박의 행진이 순탄치만
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소렌스탐은 이번마저 박에게 뒤진다면 시즌 상금랭킹, MVP 부
문에서도 백기를 들 수밖에 없어 배수진을 친 상태.

29일 낸시 로페스와 함께 연습한 박세리는 "그린이 생각보다 빠르지
않다"며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뿐"이라고 말했다.
1라운드 경기는 31일 새벽 5시부터 SBS, KBS위성2, 스포츠TV가 위성 생
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