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간 유일한
정치.안보협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27일 오전 마닐라
호텔에서 회의를 열어 최근 한반도사태와 관련해 정전협정이 준수돼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각료회의는 필리핀 외무장관인 도밍고 시아존 의장 명의의 성명에서
『남북회담재개와 제네바 4자회담 출범을 환영하고, 남북한간 화해와
협력증진을 위해 남북대화가 매우 중요하며, 정전협정 준수 중요성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각료회의는 또 세계적 비확산 제고를 위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사업에 전폭적이고 계속적인 지지를 표명하고, KEDO의 재정난을 해소를
위한 국제사회의 추가기여를 촉구했다.
朴定洙외교통상장관은 의장성명채택에 앞서 신정부의 대북포용정책을
설명하고,남북대화와 4자회담 재개를 위한 ARF 회원국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요청했다.
朴장관은 특히 최근 북한의 잇단 침투도발사건에도 불구, 북한에 대한
포용정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임을 밝혔으며,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국무장관 등 다른 국가들도 한국정부의 입장을 지지했다.
한편 이번 각료회의는 동아시아 금융위기가 지역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비롯, 한반도 및 캄보디아 정세, 인도와 파키스탄의 핵실험 문제, 대인지뢰
제거여부 문제등 역내 정치.안보현안을 집중 논의하고 몽골의 신규회원국
가입을 승인했다.
외교통상부는 당국자는 북한의 신규가입 문제와 관련, 『각료회의는
북한이 가입할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며 『가입여부는 전적으로 북한에
달려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