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와 여론조사 전문기관들이 준비, 보도한 이번 7.21
재.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당선자를 잘못 예상하는 등 실제 득표율과 크게
달라 신뢰도에 큰 흠집을 남겼다.

대표적인 예측 실패 지역은 한나라당 南景弼후보와 국민회의 朴旺植후보가
경합을 벌인 수원 팔달이었다.
한국갤럽과 월드리서치,미디어리서치 등의 조사기관들은 6.3∼12.8% 포인트
정도의 차이로 朴후보가 낙승을 거둘 것이라고 점쳤지만 뚜겅을 열어본 결과,
南후보가 2.6%포인트 차이로 승리를 거두었다.
또 월드리서치의 경우 서초갑에서 자민련 朴俊炳후보가 한나라당
朴源弘후보를37.6% 대 35.3%로 앞서고 있다는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개표결과 한나라당 朴후보가 44.2%의 득표율로 승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한국갤럽과 월드리서치 등의 조사기관은 『출구조사를 어렵게
만드는재.보궐선거의 특성을 감안하면 이번 출구조사 결과는 정확한
편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들 조사기관이 지적하는 재.보궐선거의 특성은 저조한 투표율,조직력에
의해동원된 유권자,선거날이 공휴일이 아닌 점 등이다.
우선 투표율이 저조하면 득표율을 예상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이들은
지적하고있다.

저조한 투표율 속에서 원래 투표에 참가할 의사가 없던 사람들이 조직력에
의해동원되면 정확한 예측을 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전국적인 선거와는 달리 이번과 같이 몇몇 지역에서만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는 각 정당의 모든 조직이 동원되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다고 조사기관들은 설명한다.

조사기관들은 또 『재.보궐선거날은 임시 공휴일로 지정이 되지 않아서
투표를한 사람들이 바로 출근해 버린다』며 『이 부분을 조사결과에
감안하기가 쉼지 않다는점도 재.보궐선거 예측을 어렵게 하는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조사기관들의 이같은 해명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출구조사 결과가 틀린
것을선뜻 받아들일 수 없을 것 같다.
투표결과가 나오기 전에 그 결과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이 출구조사의
생명이기때문이다.
조사기관들은 보다 과학적인 조사방법 등을 개발, 정확한 출구조사 결과를
발표할 능력을 갖추어야만 존재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