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섬 문화축제' 개막… 전통공연 등 볼거리 가득 ##.

세계 섬들이 제주에 모였다. 지난 18일부터 8월 13일까지 제주
오라관광지구에서 열리는 '98 제주 세계 섬 문화축제'에 세계 25
개국 28개섬이 참가, 나름의 전통문화를 선보이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제주를 찾으면, 이들 섬 나라의 정취를 조금씩은 맛볼 수 있
는 셈이다.

'섬, 늘 푸른 미래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리고 있는 이번 문
화축제에는 동아시아, 태평양, 인도양, 대서양, 지중해, 카리브해
에서 25개섬들이 모였고,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거제도 진도가
참여했다. 대규모 축제를 위해 제주도는 지난해 12월부터 6월말까
지 오라관광지구 내 10만평 부지에 대형 전시-공연시설과 부대 시
설을 갖추었다.

개막일인 18일에는 각 섬나라들이 가져온 물과 돌을 합치는
'합석 합수제'가 열렸다. 각 나라 대표들이 가져온 물들을 제주
'물허벅'에 담아 '만사형통'을 기원하고, 돌들을 한데 쌓아, 액운
을 쫓아낸다는 의식이다. 세계 각지에서 모인 섬 사람들은 이 의
식에 진지한 관심을 보였다.

축제는 매일 오전 10시 입구 광장에서 고적대가 부는 나팔소리
로 시작된다. 국내 섬들의 전시장이 마련된 주제관에서는 멀티슬
라이드 쇼와 우리나라 섬들의 전통 민속공연이 매일 열린다. 외국
섬들은 태평양 1∼3관, 인도양/대서양관, 카리브해/지중해관으로
나뉘어, 무용과 노래공연 등을 선사한다. 이곳에서 중국 하이난의
대나무춤, 타히티의 전통 결혼식, 스리랑카의 불교의식 등을 볼
수 있다.

● 세계 섬 미인 뽑는 '미스 월드 아일랜드'도
3천석 규모 대공연장에서는 하루 세번 공연이 열린다. 섬 나라
원주민들이 번갈아가면서 민속공연을 펼치고, 제주 도립예술단의
총체극 '섬에서 섬으로', 제주 전래 설화를 바탕으로 한 '신 설문
대 할망의 약속' 공연이다. 외국 섬 부족들 가운데는 흥겨울 때
관객들 손을 끌어당기는 흥을 북돋기도한다.

이밖에도 인공호수 주변 '드림포트'에는 각 섬들의 교통수단인
전통 배들을 나란히 전시했고, 각 나라의 조각과 문양들도 늘어서
있어 눈길을 끈다.

8월 1일에는 세계 섬 미인을 뽑는 '미스 월드 아일랜드 페스티
벌'도 열리고, 스킨 스쿠버 대회와 열기구 투어, 한·일 섬 미술
교류전이 제주 시내와 서귀포 앞바다 등 제주도 전역에서 열린다.

섬문화 축제 조직위원회는 외국인 관광객 10만명을 포함, 80만
명이 이 축제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직위원회측은 "이번 축
제를 계기로 제주도가 동북아 관광시장의 중심 무대로 도약할 것
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2년마다 행사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조직위 (064)702-0036.